인터넷 채팅을 이용, 내부정보를 유출시켜 부당이득을 취하는 신종 내부자거래 수법이 최근 미국에서 등장.미국의 ABC 방송은 15일 사무실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쓰레기통 등을 뒤져 알아낸 내부정보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친구 등 19명에게 불법적으로 유출시킨 월스트리트 증권회사 임시직 컴퓨터 전문가가 뉴욕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
ABC는 또 존 프리먼으로 알려진 이 남자로부터 기업 인수합병(M&A) 등 중요한 내부정보를 채팅룸에서 전달받은 19명이 이미 주식거래를 통해 800만달러나 되는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전언. 그러나 정작 신종수법으로 내부정보를 전달한 프리먼은 주식거래를 하지 않았고 단지 친구들로부터 사례금으로 10만달러만을 받았다는 것. 뉴욕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내부 정보 전달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첫내부자 거래 사건이라고 말했다./뉴욕=
입력시간 2000/03/1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