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전액잠식 상태인 종목들이 잇따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자본전액잠식 상태에 들어간 현대상사(11760)와 한국합섬(25830)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현대상사는 90원(14.40%) 떨어진 535원, 한국합섬(25830)은 40원(14.55%) 하락한 235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상사는 2002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 6,652억원, 부채총계 7,225억원을 기록해 자본이 전액잠식됐다. 한국합섬도 자산총계 3,072억원, 부채총계 3,490억원으로 자본전액 잠식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이들 종목이 오는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오는 4월 1일에 관리종목에 지정될 것”이라며 “자본전액 잠식 상태가 2년간 지속되면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자본전액잠식이 확인된 범양식품과 삼양식품도 오는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2년간 자본전액잠식 상태가 지속된 라미화장품과 조일제지는 퇴출절차를 거치게 된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