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건설 임직원 성금 모아 故 정주영 회장 흉상 세웠다

6월 1일 본사서 제막식

2일 현대건설 본사 사옥 에서 열린 고 정주영 명예회장 흉상 재막식에 참석한 정몽준(왼쪽네번째) 현대중공업 회장과 현정은(오른쪽두번째) 현대상선 회장이 전,현직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흉상이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 사옥 현관에 건립됐다. 현대건설은 1일 종로구 계동 본사 현관에서 정몽준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정 명예회장 가족과 이지송 사장 등 전ㆍ현직 현대건설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청동으로 제작된 정 명예회장의 흉상은 90㎝(가로)×47㎝(세로)×90㎝(높이) 크기로 좌대에는 국문과 영문으로 된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명문은 “1947년 현대건설을 창업한 아산 정주영은 불굴의 의지와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으며, 시대를 앞선 선구자적 정신으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며 한민족의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지송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정신을 계승하고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금해 정 명예회장의 흉상을 세웠다”며 “정 명예회장의 발자취와 창업정신은 현대건설이 오늘에 이른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가족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아버님이 계열사 가운데 현대건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면서 “여러 사업 중 건설업이 가장 어려운 사업이고 건설업에 성공한 사람은 어느 사업도 성공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흉상은 현대건설 전ㆍ현직 임직원 5,200명이 성금을 모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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