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 5일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1억420만달러에 팔려 경매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최고기록은 지난 90년 크리스티경매에서 8,250만달러에 팔렸던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이었다. 파란 작업복에 파이프를 쥐고 머리에는 장미화관을 쓴 소년을 그린 이 작품은 피카소가 파리에 정착한 직후인 24세 때 그린 것으로 피카소의 초기 작품 중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 그림은 주영 미국대사였던 존 휘트니가 3만달러에 구입했던 작품으로 부인 베시 휘트니가 98년 사망한 후 자선단체 ‘그린트리재단’에 기증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