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장, 국민에 당부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은 27일 "이번 지방선거는 월드컵 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우리의 정치수준과 선거문화가 지구촌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면서 "선거혁명으로 정치선진화의 기반을 다지고 우리의 민주역량을 세계에 알리자"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제3회 지방선거에 즈음한 공명선거 호소문'을 발표, "선관위는 대립과 갈등을 말끔히 씻고 화합과 축제로 나아가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에 대해 "이제 선거법이 존중되고 철저히 지켜지는 선거풍토가 뿌리내릴 때가 됐다"며 "정견과 정책대결을 떠난 음식물 제공이나 선심관광, 흑색선전, 지역감정조장 등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려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권자에 대해 "우리 정치가 바람직한 길로 가는데 대한 1차적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다"며 "기필코 지연, 혈연, 학연 등 연고를 떠나 누가 주민 모두를 위해 헌신할 적임자인가를 선택기준으로 투표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