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기로 한국증시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덱스) 선진시장 승격이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0일 한국이 선진시장 편입에 필요한 대부분의 조건을 이미 충족시켰지만 북핵 위기 등 국가위험도가 크게 악화됨에 따라 선진시장 승격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삼성증권은 올해안에 한국증시가 선진시장에 포함될 것으로 분석했었다. 선진시장 편입의 가장 중요하고 객관적 지표인 1인당 GDP(실질구매력 기준)에서 한국은 이미 선진시장에 편입되어 있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을 2년 넘게 앞서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살로만스미스 세계지수와 FTSE 지수에서 이미 신흥시장 범주를 벗어난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급격하게 악화된 북핵 위기, 북미간 갈등 등으로 주관적 판단이 필요한 `국가위험도(country risk)`가 크게 확대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