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쌀 70만석이 올해 소주원료로 특별재고처리된다.
농림부는 과잉공급 상태인 쌀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정부 보유미 70만석을 오는 8월말까지 주정용 원료로 처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국내 주정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소주원료로 공급되는 쌀은 지난 98년산 추곡수매쌀로 80㎏ 1가마에 1만3,000원선에 공급된다. 농림부는 지난해에도 100만석의 쌀을 주정용으로 처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기준 1,190만석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던 쌀 재고량은 특별재고처리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1,120만석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부는 이와 별도로 쌀의 만성적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계농지를 중심으로 쌀재배면적을 감축하는 한편 올해 300만석 규모의 쌀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