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냉각테이블·아이스잔으로 신선함 더했어요"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 고대점 박은영씨


"오랜 기간 동안 외식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업종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 고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은영(45) 사장은 오랫동안 외식업에 종사한 베테랑 사업가다. 지금의 매장을 운영하기 전에는 건대 앞에서 꼬치구이 전문점을 운영했다. 하지만 매출 부진이 심각해져 고민하던 중 앞 건물에 위치한 가르텐비어 건대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을 보고 업종전환을 결정했다. 박 사장은 "외식업을 오래 하다보니 불황에도 장사가 되는 집은 그 만한 노하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처음 가르텐비어라는 브랜드를 접했을 때는 생소했지만 냉각테이블과 아이스잔이라는 독특한 기술력에 끌려 업종전환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매장이 위치한 상권 분석부터 점포 오픈까지 본사에서 일일이 챙겨줘 쉽게 재창업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르텐비어 고대 안암점의 상권은 항아리 형이다. 주변에 학교나 오피스가가 형성돼 있지만 주택가 등 주거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은 주로 20대 초반에서 30, 40대 중반까지의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다. 박 사장은 "예전에 있던 상권과 달리 이곳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고객들이 대부분 점잖고 매너가 있다는 점"이라며 "주변에 고려대, 고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대학 3~4학년생, 대학교수, 병원직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진실된 고객 서비스. 그는 "반갑게 알아주고 말이라도 걸어주는 사소한 관심이 결국 단골고객으로 만드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주변에서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은 '냉각테이블'과 '아이스잔'에 호기심이 높다. 테이블에 설치된 냉각테이블을 다른 용도로 착각하는 고객들도 많다. 하지만 그 용도에 대해 듣고 직접 신선한 맥주를 즐겨본 고객은 주변에 입소문을 내 신규 고객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박 사장은 "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찾는 이유는 좋은 맥주 맛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 구성,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 진행에 있다"며 "본사에서도 정기적으로 신메뉴를 출시하고 고객들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르텐비어는 현재 전국에 2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가르텐비어의 창업비용은 100㎡(약 30평) 기준으로 9,3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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