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노사 문화 점수는 어느 정도나 될까. 서울경제가 국내 50곳의 기업체 인사ㆍ노무 담당자와 노조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나타난 점수는 59.1점이었다. 낙제 수준이었다. 노조 위원장들이 평가한 점수는 더욱 초라했다. 결과는 53.5점. 어쩌면 우리 스스로 평가한 결과여서 후한 점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노사관계 국제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은 이미 지난 2002년 조사대상 47개국중 꼴찌라는 수치를 맞보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노사 문화는 나아지고 있는가. 불행하게도 아직도 `추락중`이다. 설문 응답자의 44.8%는 현 정부들어 오히려 악화했다고 밝혔다. 안정되고 있다는 응답은 8.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