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펄스, 자회사 덕에 흑자전환

‘자회사 덕 좀 봤습니다’ 유펄스(050760)가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에 힘입어 올 1ㆍ4분기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펄스는 지난 1ㆍ4분기에 매출 9억원, 영업이익 2억원에 그쳤지만, 순이익은 무려 17억원을 올렸다. 이는 다름 아닌 유펄스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인 세화폴리텍의 ‘깜짝 실적’ 덕분. 실제 유펄스는 1ㆍ4분기에 5,700만원의 경상손실을 냈다. 그러나 세화폴리텍이 2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분법 평가익 18억원을 반영, 지난 2002년 3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7억원의 흑자를 거둔 것.. 회사측 관계자는 “유펄스가 세화폴리텍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1ㆍ4분기 세화 폴리텍 순이익 전부를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계상하는 게 원칙이지만, 자산가치 213억원인 세화폴리텍을 400억원에 인수하면서 생긴 차익을 상각해 세화폴리텍의 1ㆍ4분기 순이익 중 67%만 지분법평가이익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화폴리텍은 지난해 12월 유펄스가 400억원에 인수한 TFT-LCD용 도광판(LGP) 제조업체. 지난해 경우에도 유펄스가 매출 225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거뒀을 때, 세화폴리텍은 매출 584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내 알짜배기 자회사임을 과시했다. 특히 유펄스는 앞으로도 자회사 효과를 부각시키는데 사업전략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혁렬 유펄스 사장은 “기존 사업인 반도체 유통사업을 점차 축소하고, 세화폴리텍의 주력 사업인 TFT-LCD분야로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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