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보유액 3월들어 47억달러 급증

작년 2월, 11월 이어 3번째 큰폭 증가

과다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3월들어 47억달러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천68억2천만달러를 기록, 3월들어 보름간 46억5천만달러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1~15일 76억9천만달러와 작년 2월 1~15일 51억4천만달러에 이어 매달 상반기 기준으로 3번째로 많은 증가액이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한 시장안정 조치로 달러자산이 증가한데다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의 달러화 환산액과 보유외환 운용수익이 늘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2002년말 1천214억1천만달러에서 2003년말 1천553억5천만달러, 작년말 1천990억7천만달러 등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세계 4위다. 지난 2월말 현재 주요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천406억달러 ▲중국 6천99억달러(12월말) ▲대만 2천466억달러 ▲인도 1천357억달러 ▲러시아 1천342억달러 ▲홍콩 1천239억달러 ▲싱가포르 1천120억달러(1월말) ▲독일 967억달러(1월말) ▲미국 798억달러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개입으로 통화안정증권 발행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환율안정으로 얻어지는 편익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외환보유액은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는 과정에서 늘어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