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문수 지사, 남·북비대칭 연일 주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특강을 통해 잇따라 남북 비대칭을 들고 나와 주목 받고 있다. 김 지사는 20일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기북부기우회에 참석, “남한과 북한은 사상 등 측면에서 비대칭이 심각하다”며 “남한이 북한보다 인구도 많고 경제력이 막강하지만 방심하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7일 경찰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처음 나온 이후 두 번째다. 김 지사는 남한과 북한은 사상, 정치, 언론, 군사, 인권 등에서 비대칭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사상의 경우 “북한은 전 인민이 주체사상으로 무장되어 모든 이념이 하나로 돼있다”며 “우리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분포하고 있으나 신부들이 추기경을 물러가라 하고, 불교도 풍비박산이고, 기독교·개신교도 너무 분파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의 경우 “북한은 일당독재로 3대 세습을 해서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하고 아버지가 죽으면 자식이, 자식이 죽으면 손자가 한다. 정당도 북한은 조선노동당 일당이다. 처음부터 한 번도 바뀐 적 없다”며 “우리는 정당이 선거 때 마다 바뀐다. 한나라당 만해도 한 지붕 두 가족처럼 돼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가 절반가량 지났는데 시작하자마자 물러나라 한다. 장관부터 계속 바뀌고 일치가 안 된다. 이런 부분에서 비대칭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군사부분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생화학무기, 선제공격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는 교전규칙을 강조하고 모범생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지사는 언론의 경우 북한은 관제언론인 반면 우리는 다양한 언론이 존재하고 있으나 분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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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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