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텍(대표 최종욱)은 12일 컴퓨터 동영상, MP3 등 디지털 저작물의 창작자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지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지문은 「워터 마킹」이라고 불리는 기술. 동영상이나 음악파일 등 디지털 저작물에 눈이나 귀로는 식별할 수 없는 「디지털 마크」를 집어넣고, 나중에 따로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마크는 회사 로고나 상표·서명·인감 등을 사용할 수 있어 디지털 저작권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유력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가 만든 MP3 파일을 B가 허락없이 판매했을 경우 MP3의 디지털 지문을 확인해 불법 복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각종 공문서에 활용하면 인터넷으로 성적증명서, 은행 잔고증명서, 부동산 거래계약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트러스텍은 밝혔다.
최종욱 사장은 『선진국도 디지털 지문을 삽입할 수 있는 기술은 개발했으나 아직 완벽하게 뽑아낼 수 없어서 우리 기술이 더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저작권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앞으로 국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