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로(지하철2호선 강남역~대법원 앞) 일대가 복합 비즈니스 중심지로 변모한다.
서초구는 서초로 주변을 업무ㆍ상업중심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서초동 일대 60만7,000㎡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초구가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현재 30m인 서초로의 폭은 40m까지 넓어지게 된다. 8m에 불과한 인근 이면도로폭 역시 12~15m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초구의 한 관계자는 "도로폭을 넓히기 위해 땅주인이 공공시설 부지를 기부채납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초구는 서초로 주변 지역에는 탑상형 랜드마크 타워가 신축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면도로에는 유흥주점이나 제조업 등의 용도시설 설치를 제한할 방침이다.
서초로 일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아파트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도 수립된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서초동 1556-4번지 일대 외 3개 구역으로 구성되는 '서초로2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만들고 있다. 오는 11월 중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 정비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지구단위계획 정비에 따라 서초로 주변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것"이라며 "롯데칠성 부지와 대법원 앞 꽃마을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어 이 일대의 종합적인 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