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공동 68위로 '추락'

트리플보기, 중위권 진입 '실패'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미국 PGA투어 콤팩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 3라운드에서 안타깝게 트리플보기를 하며 공동68위로 밀려났다. 첫 날 선두에 1타차 뒤진 공동2위로 나서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7일 오전(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CC(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버디3개, 보기3개, 트리플보기1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로 무너졌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29위로 떨어진데 이어 본선 진출 78명 가운데 최하위권인 공동68위로 추락했다. 특히 최경주는 이날 파5의 15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함으로써 중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이 홀에서 파를 노렸으나 공격일변도를 주장한 캐디(데이비드 케이시 커)의 권유(3번우드로 세컨드 샷을 고집)에 밀려 두 차례나 그린 앞을 가로지르는 워터헤저드에 볼을 빠뜨리면서 6온 2퍼팅으로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최경주는 경기후 사사건건 마찰을 빚은 캐디와의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최경주는 몇 차례 캐디의 실수와 신경질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데다 마땅한 사람이 없어 이를 용인해 왔다. 3라운드 결과 선두는 블레인 맥컬리스터(42·미국)와 99 PGA 신인왕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해리슨 프레이저(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동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스튜어트 애플비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4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비제이 싱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12위, 어니 엘스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30위에 랭크됐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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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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