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폭력 파문' 민노총 지도부 총사퇴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등 지도부가 9일 총사퇴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이 이날 지도부 총사퇴 발표에 앞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홍인기기자

'성폭력 파문' 민노총 지도부 총사퇴 두달내 위원장 보궐선거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이석행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간부의 '성폭행 미수사건'과 관련, 9일 총사퇴했다. 민노총은 지도부 공백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두 달 안에 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지도부 총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홍인기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지도부 전원이 9일 노조 간부의 '성폭행 미수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민주노총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고 지도부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두 달 안에 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측은 이날 가해자인 해당 간부 K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부는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사죄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고 조직 내 모든 성폭력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노총은 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지 4일 만에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9명 전원이 현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노총의 지도부가 총사퇴한 것은 지난 1995년 출범 이후 이번에 네번째다. 민주노총은 또 이날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위원장 유고 상황을 대비한 자체 규정에 따라 집행부 임원에 대한 보궐선거를 두 달 안에 치르기로 의결했다. 민주노총은 보궐선거 때까지 집행부 역할을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금속ㆍ공공ㆍ보건의료ㆍ사무ㆍ공무원ㆍ교직원노조 등 산별노조 6명과 서울ㆍ경기ㆍ강원 등 지역노조 3명 등 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 위원들은 11일 다시 열리는 중집 회의에서 선임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보궐선거 일정은 중앙위원회에서 별도로 논의된다. 비대위 활동기간은 집행부 사퇴 이후 두 달인 오는 4월8일까지며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보궐선거는 대의원대회를 통한 간접선거 형식으로 치러진다. 보궐선거 당선자들의 임기는 정기 임원선거가 예정된 11월30일까지다. 한편 이번 사건 피해자의 대리인 측은 사건 은폐 및 허위 진술 강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노조원들에 대한 추가 고소는 차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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