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중국 은행이 은행 본연의 업무 외에 보험이나 증권 영업도 할 수 있게 되고, 이를 관리 감독하는 금융감독기관이 설립된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7일 폐막된 6차회의에서 금융감독기관 신설을 골자로 한 중앙은행법과 함께 은행의 겸업을 허용하는 상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다양화하면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중국은 이 같은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초 은행업 관리감독위원회를 구성, 관련 법규를 손질해 왔다.
한편 중앙은행법 개정에 따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통화정책과 돈세탁방지
등 고유 업무를 맡게 됐으며,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기능이 강화돼 거시경제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