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내년 14조5,000억원 늘린다

투자비중 29.7%로 높여 채권은 66%로 낮춰


국민연금기금 여유자금의 내년도 국내 주식투자 순증 규모가 14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2.8%(5조120억원) 늘어난다. 또 내년도 여유자금 기대수익률 7.0%(올해 6.6%) 달성을 위해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 23.8%에서 내년 29.7%로 높이는 대신 채권투자 비중은 73.3%에서 66.4%로 낮아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74조1,135억원 규모의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여유자금 운용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위는 7.0%의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17%에서 20.3%로,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6.8%에서 9.4%로, 해외 대체투자(부동산ㆍ기타 사모투자 등) 비중을 1.0%에서 2.4%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여유자금의 내년도 주식투자 규모는 35조4,366억원으로 올해보다 36%(9조3,866억원), 이중 국내 투자액은 23조7,113억원으로 올해보다 5.1%(8조113억원) 늘어난다. 위탁운용 만기도래 원리금(12조6,059억원)을 제외한 국내 주식투자 순증 규모도 14조5,000억원으로 올해(9조4,880억원)보다 5조원 늘어난다. 반면 국내외 채권투자 규모는 34조8,769억원으로 올해보다 39.7%(22조9,209억원) 줄어든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기금 여유자금의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채권투자 비중을 낮추고 주식 및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낮췄다”며 “이는 오는 2013년까지 주식투자 비중을 30% 이상으로, 채권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10% 미만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중기 자산배분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