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TK) 지역 자존심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
김치영 국회정책연구회(전현직보좌관협의회) 부회장은 22일 “신진정치세력을 규합, 21세기형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86년 이치호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16년간 의원 3명의 비서관ㆍ보좌관으로 일했다. 이 기간 중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장도 지냈다. 그는 “오랜 기간 국회에서 일하며 8개 상임위원회를 경험했다”며 “현장에서 체득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개발이나 행정부견제 등에서 능력을 발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를 낭중지추(囊中之錐)로 만들어주는 강점을 꼽으라면 국회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함께 남다른 친화력을 들 수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장,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장, 최병렬 한나라당대표후보 청년위원장 등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의 인간관계 폭이 다양하고 넓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가 내년 총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은 대구지역 유권자들 사이에 `기성 TK정치인이 이미 노쇠 했거나 시대변화에 자생력을 잃었다`는 의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대구 11개 지역구 16대 의원들의 평균연령이 63.5세”라며 “정치신인들이 등장, 새로운 정치를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 그가 출마를 준비중인 대구 달서갑 지역은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이 버티고 있다. 때문에 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그는 “젊은 소가 힘도 좋고 일도 잘한다”며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무소속으로라도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