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와 현대아산이 윈윈(Win-Win)전략을 구사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협중앙회와 중소기업들은 대북사업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대아산 주식을 사주기로 하는 등 지원병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개성공단 입주 신청업체 1,200개사와 연합회, 조합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이를 현대아산이 실시하는 유상증자나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북사업 운영주체인 현대아산의 유동성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여야지 중소기업 개성공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대급부로 중소기업들은 1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시범운영 사업이 이르면 내년까지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전문용역회사에 1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시범입주와 운영ㆍ관리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며, 2개월 뒤 결과가 나오면 무공해업종 5개 업체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입주시키는 방안을 현대아산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고용허가제, 주5일제 등 인건비 부담에 속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자구책 일환으로 북한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