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쿠이켄은 정통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공연기획사 빈체로가 마련한 이번 무대는 연중 기획공연 시리즈「2000 바흐서거 250주년」 두번째 콘서트로 지난달 초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지기스발트 쿠이켄은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고음악의 대가. 어깨받침 없이 악기를 턱에 대지 않고 연주하는 옛 바이올린 연주법을 재현, 원전 연주의 태두로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형제들과 함께 결성한 「쿠이켄 4중주단」과 17∼18세기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라 프티트방드」, 「브뤼셀 알라리우스 앙상블」 등의 실내악단 멤버 또는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인과 두 형제, 세 딸이 연주자로 활동하는 음악가족의 가장으로 한국인 딸과 아들을 입양해 키우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번 연주회에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무반주 파르티타」제2번과 3번으로 원전 연주의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02)599-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