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南美 공동시장 '메르코수르'와 FTA체결 추진

정부가 칠레에 이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남미 공동시장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외교통상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르코수르 4개국과 FTA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캐나다와도 조심스럽게 공동 연구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상교섭본부의 한 관계자는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을 위해 정부 실무자들간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브라질이 메르코수르를 대표해서 우리나라와 적극적으로 의사타진을 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오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의 인구는 2억2,400만명이고 실질 구매력이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대규모 시장”이라며 “FTA가 체결되면 칠레처럼 우리나라의 자동차, 휴대전화, 가전 제품 등의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ㆍ미간 FTA에 관해 김 본부장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소고기와 곡물 등이 주요 품목이기 때문에 농산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지만 기술구조나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얻는 부분이나 신용등급의 향상 등은 계량화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득실계산의) 수치가 어떻게 나올 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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