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마음까지 신경 써주는 한국 의사들 정말 굿(Good)이네요."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외국 의대생 교육프로그램에 첫 미국 의대생으로 참가한 애슐리 페네란(26ㆍ사진)씨는 "한국 의사들이 환자의 신체적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ㆍ정서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미국에 돌아가서 이 같은 점에 대해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논의할 계획"이라며 4주간의 연수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일리노이 미드웨스턴대 의과대학 본과 3학년인 페네란씨는 피부과에서 진료 및 치료ㆍ학술활동 등 모든 과정에 서브인턴 자격으로 참여했다. 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9년 개설된 이 프로그램에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한국인 교포나 한국인 유학생 등이 주로 관심을 보였다"며 "순수 미국인 의대생이 연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는 페네란씨는 "미국 학회에 참석한 많은 의사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온 것을 보고 병원 웹사이트를 방문해 알게 됐다"면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미국에 돌아가 주위의 친구와 동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