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IF펀드 중소 IT주 수혜예상

SK텔레콤ㆍKT 등 기간통신사업자 4사가 출자한 3,000억원 규모의 코리아 IT 펀드(KIF)가 3월말부터 본격 투자에 나설 예정이어서 중소 IT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KIF 투자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 장비업체의 상황이 호전될 수 있고 ▲투자주체가 통신사업자인 점을 감안할 때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투자를 받는 기업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혜 예상 종목군으로는 음성인식, 무선인터넷, 정보보안 분야 등을 꼽았다. ◇3월말부터 본격투자 = 2월중 구성될 4개 통신사업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KIF투자조합 투자운영위원회가 KIF 운용의 결정권한을 가지게 된다. KIF는 자펀드로 나뉘어지며 자펀드의 운영은 벤처캐피탈사중에서 각 투자사업 분야별로 선정된 업체가 담당하게 된다. 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실무작업이 마무리되는 3월말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펀드 투자대상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우선대상이고 투자방식은 지분출자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기업과 대기업자회사는 일단 투자대상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 정보보안 업종 등이 투자1순위 = KIF는 통신사업자들이 갹출한 펀드인 만큼, 각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산업기술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음성인식, 무선인터넷, 게임엔진, 컴퓨터그래픽 등과 최근 인터넷대란으로 중요성이 크게 높아진 정보보안 분야에 우선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KIF가 중소장비업체를 지원할 경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통신부문 전반이 활기를 찾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욱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KIF펀드는 중소 장비업체들이 자금난 타개와 메이저업체와의 유기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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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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