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발병해 현재까지 여행사들의 실적 회복을 지연시켜왔던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대한 국민들의 비이성적 공포가 해소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ILI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율이 현격히 둔화되고 있다. 발병한 지 6개월이 된 현 상황에서 신종플루는 이제 소멸 단계로 이행해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공급 측면에서 유가와 환율이 업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해외 현지원가도 하락해 여행상품 가격은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의 상품가격 안정화와 함께 수요 측면에서의 소비경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오는 4ㆍ4분기에는 5분기 만에 소비가 전년 대비 확대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여행업계 경기는 과거 2년 동안의 부진을 딛고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8,500원을 유지한다. 신종플루의 해소,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 안정화에 힘입어 내년 실적의 가시적인 회복이 전망된다. 어려운 시기에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10년 항공권대매수수료 폐지는 시장선도적 지위 강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