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식품과 함께 복용했을 때 약효가 줄어들거나 독성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은 약200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식품, 약품감시기관인 식품표준국(FSA)과 의약ㆍ건강제품통제국(MHRA)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식품.의약품안전위원회는 200여가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품과 식품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BBC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와파린(항응고제): 덩굴월귤(cranberry)주스, 녹색야채와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아이스크림, 콩, 아보카도는 약효를 감소시킨다. 이 상호작용이 임상적으로 어느정도 중요한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 스타틴(statin)계열의 콜레스테롤강하제, 면역억제제: 자몽(grapefruit)주스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 파라세타몰을 포함한 진정제: 알코올과 섞어마셔서는 안 된다.
▲ 리듐(양극성장애 치료제): 염분섭취량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 경구피임약, SSRI계열의 항우울제, 에이즈 치료제: 식물성 약제인 세인트존스 워트(St. John's Wort)와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 테트라사이클린과 퀴놀론 계열의 항생제: 우유 또는 낙농제품과 함께 먹으면약효가 떨어진다.
▲ 타목시펜(유방암치료제): 콩 소스에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뇨제, 관절염치료제, 혈압강하제: 나트륨(소금)대신으로 칼륨이 첨가된 식품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