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러시아 연해주 경남농장에 콩 50t을 파종, 올해 첫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수확하는 콩은 앞으로 종자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콩기름제조 공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태호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해외농업협력단은 지난 9~11일 사흘간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 시험농장 영농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기관단체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방문은 해외농업의 새로운 상호협력 모델을 창출, 성공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경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경남농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시험농장은 50㏊ 규모로 현지 농장을 1년간 임차해 러시아 콩 우량품종인 프리모리스카야 69개 품종, 베네라 2개 품종을 국내 재배기술과 현지 조방농법을 접목해 재배하고 있다.
도는 올해 이곳에서 75t의 콩을 생산해 일부는 내년 종자용으로 활용하고 일부는 현지 콩기름 제조공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태호 도지사는 “경남도의 연해주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식량기지 확보를 위한 현지 영농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중ㆍ장기적으로는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곡물과 유기농산물 공급기지로 활용, 유통 및 가공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김태호 경남지사가 10일 러시아 연해주 경남농장을 방문, 트랙터로 파종 체험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