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라이프/글로벌] '온라인 인쇄배달업' 급부상

이 사업은 고객이 컴퓨터에서 작성한 문서를 온라인 프린트업체의 웹 사이트에 올리면 원하는 만큼의 인쇄물을 제작, 2시간 이내에 배달해 주는 신종 서비스다.가격은 직접 복사업체를 찾는 것보다 높지만, 앉은 자리에서 인쇄물 프린트와 배포까지 끝낼 수 있는데다 늦게 주문해도 당일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의 자료 준비 등을 손쉽게 하려는 비즈니스맨이나 업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 인쇄배달 사업에 나선 업체는 나우독스 닷 컴(NOWDOCS.COM), 미메오 닷 컴(MIMEO.OM) 등을 비롯해 적어도 40개 이상. 더욱이 거의 매일 새로운 업체가 생겨나고 있어 그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최근에는 킨코스 등 기존의 복사전문업체나 스태플스, 오피스 디포 등 사무기기 업체, 캐논, 제록스, 휴렛 패커드 등 복사기·프린터 제조업체들도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미국 전역에 1,000개 지점을 갖춘 킨코스는 최근 온라인으로 복사 주문을 받는 킨코넷사를 설립, 이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곧 전국 지점망을 이용해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전자문서가 판을 치는 마당에 이같은 인쇄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간 호환성 문제때문이다. 문서가 수신자의 컴퓨터에 맞지 않는 양식으로 작성됐을 경우 수신자는 문서를 읽어낼 수가 없는데 이를 온라인 인쇄배달업체에 의뢰하면 쉽게 해결할 수있다. 또 설사 문서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수신자가 긴 문서를 일일이 화면에서 읽거 내리거나 프린트를 해야 한다는 단점도 온라인 인쇄배달업체들이 각광받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미메오 닷 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스튜어트는 『아직까지 고객들이 복사기나 프린터앞에서 기다리는데 익숙하다는 점이 사업확대의 어려움이긴 하지만 편리함과 시간을 중시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시장규모가 갈수록 급팽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설명 전자문서를 프린트해 배달해 주는 온라인 인쇄배달업이 인기를 끌자 이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 온라인인쇄배달업체인 나우독스닷컴의 인터넷사이트.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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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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