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특판예금 열흘새 2兆 몰려

예정대로 11일 판매 종료

국민은행 특판예금에 열흘새 2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당초 예정했던 오는 11일 특판예금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달 26일부터 실시한 특판예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 6일 기준 1조9,64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7일 집계액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당초 예금의 판매 상황을 지켜보며 특판예금의 판매기간과 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자금이 몰림에 따라 잠정적으로 1차 판매시한으로 정했던 오는 11일(화요일)에 특판을 종료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최근의 금리 하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특판 직전인 지난 달 26일 4.8%를 기록했으나 지난 6일에는 4.66%까지 떨어졌다. 시중 금리가 떨어진 만큼 특판예금에 따른 역마진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이와함께 특판예금 판매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서 추가적으로 특판을 실시할 수 있는 룸이 줄어든 것도 특판 중단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특판예금을 통해 고객 이탈 방지에는 성공했지만 신규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자금의 해약 및 재가입 비중이 컸다는 점도 부담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달 중순이후 SC제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특판예금 판매에 나서자 가장 늦게 특판예금 판매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1년만기 이자지급식 정기예금 상품을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을 맡긴 개인고객에게는 특판기간 동안 연 4.5%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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