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병원의 자랑] 서울대병원 수면클리닉

[우리병원의 자랑] 서울대병원 수면클리닉불면증 뇌파·수면자세등 분석치료 의학계에 따르면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경·중증의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은 25% 정도다. 수면장애의 원인과 양상은 다양한 데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전자오락에 몰입하다 악화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수면클리닉 윤탁 교수는 『「건강한 잠」이란 몸과 마음이 이완된 상태에서 쉽게 잠들고, 아침까지 숙면이 지속되는 것』이라면서 『규칙적인 시간에 맑고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은 개인마다 생활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대체로 낮잠에 대한 욕구가 강하지 않으면서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좋은 환경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다 치료된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며 즐거워 하는 것은 잠이 인간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 그런 점에서 삶의 질은 잠의 질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불면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또다른 부작용을 부르는 요인이다. 오랜 시간을 수면제 등으로 버텨온 환자들의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뇌졸중·녹내장 등 이중고에 시달린다. 이 클리닉에서는 환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하되 일체의 수면제 처방을 하지않고 있다. 수면제는 당장 잠드는 데 효과는 있지만 깊은 잠, 즉 수면의 질을 높이지는 못한다.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수면습관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수면을 관리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전문의들이 강조하는 수면위생의 기본원칙은 8가지.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잠이 오지 않으면 미련없이 일어나며 낮잠은 가능한 짧게 잔다. 또 늦은 오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취침전에는 지나친 수분섭취(수박)를 금하며 잠들기 전 공포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 않다. 이와함께 오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금하고 침실에서는 섹스나 취침 이외는 하지 않아야 한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이상증상을 첨단기기로 분석, 치료한다. 8시간이상 수면상태에서 뇌파-턱근육-안구의 움직임-발 떨림-심전도-코골이 정도-수면자세-산소농도 등 10여가지 항목을 체크해 원인과 증상을 분석한후 치료법을 찾는다. (02)760-2114 박상영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18: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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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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