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살아있는 곤충에게 움직임을 통제하는 첨단 칩을 이식, 군대가 갈 수 없는 곳의 영상자료 등 데이터를 전송토록 하는 일에 투입할 ‘곤충 사이보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ARPA는 폭발물이나 다른 화학물질탐지를 위해 곤충을 훈련시키거나 곤충의 비행 및 행동을 모방한 작은 ‘로봇 곤충’을 만드는 노력과정에 이런 발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DARPA는 이미 수년 전에 지뢰탐지를 위한 꿀벌을 훈련시키기 위해 300만달러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곤충의 본능적인 행동과 기온변화에 대한 반응 등의 문제 때문에 실패했고, 나노 무인비행체로 불리는 ‘비행로봇’ 개발의 경우도 강력하고 가벼운 에너지원 개발이 핵심적 기술제약이 되고 있다.
DARPA는 “곤충 사이보그를 개발할 경우 두 가지 제약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