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청용 전반 종료 직전 '번개슛' …천금같은 만회골

[전반 종료]한국 1-2 아르헨

태극전사 이청용의 골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흔든 순간 한반도에는 거대한 붉은 함성이 울려퍼졌다.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번째 경기 아르헨티나전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17분 자책골에 이어 32분 이과인의 헤딩골을 내주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이청용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선제골은 전반 17분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터졌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한국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조용형을 비롯한 중앙수비수들은 악착 같은 협력 수비로 아르헨티나 공격진에 맞섰다. 결국 메시의 '한방'에 당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중 오범석이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찬 프리킥 볼이 박주영의 오른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혼전 끝에 흐르는 공이 박주영 자신도 모르게 맞은 공이 골로 연결된 것.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에 골기퍼 정성룡도 손 쓸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실망하지않고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전반 19분 기성용이 기습적인 증거리슛을 쏘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어 전반 32분 한국은 아르헨티나가 한국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순간적으로 수비 전열이 무너지며 골문 앞에 있던 이과인이 헤딩골을 허용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과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수비수 조용형의 위치상오프사이드가 인정되지 않았다. 최강 아르헨티나를 만나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의 골 트래핑 미숙으로 흐른 볼을 가로채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현재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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