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에너지솔루션 “한국환경에너지 지분 20% 매각 협상”

에너지절약시설 전문 업체인 에너지솔루션이 폐열회수 사업을 위해 2006년 투자했던 한국환경에너지의 지분 20%에 대해 5년만에 매각에 나선다. 한국환경에너지는 폐열회수업체로 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06년 KG에너지와 한국환경개발 등과 함께 합작해 만든 회사다. 지분율은 KG에너지가 70%, 에너지솔루션이 20%, 한국환경개발이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에너지솔루션은 단기간에 초기 투자비는 물론 차익을 회수할 게 있게 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솔루션은 한국환경에너지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KG에너지와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KG에너지측이 한국환경에너지의 잔여 지분인수 의사를 전해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매각대금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G에너지는 한국환경에너지 지분 인수를 위한 대금으로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KG에너지가 한차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어, 조만간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KG에너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상장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G에너지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시화산업공단 내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시화염색공단에 전기와 증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지난 96년말에 설립됐다. KG에너지는 증기 285톤/hr, 전기 2만800kW 등의 열병합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다. 주요 출자자는 KG케미칼과 시화염색조합,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KG에너지가 한국환경에너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은 당초 예상보다 사업성이 좋은 데다, 폐열회수 사업 등에 있어 시너지효과가 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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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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