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생명산업단지' 조성 검토

제약사 타지로 이전 방지위해… 오산등 후보지역 부상

경기도가 일부 제약업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기업들을 위한 ‘생명산업단지 ’조성 검토에 나섰다. 도는 제약 산업 투자유치 및 입지조성을 위한 관계기관회의를 오는 25일 수원 소재 경기바이오센터 1층 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어준선 한국제약협회장, 박재돈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소재 일부 제약업체들이 경기도를 벗어난 다른 지역에 공장 부지를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부지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선정해서 생명산업단지(바이오밸리) 조성을 검토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산, 화성, 평택, 안성 등이 유력한 후보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의에서 제약업체들은 도에 파격적인 조건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3.3㎡당 5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들은 법인세를 5년간 면제해주고 그 이후에 2년간 법인세 50% 감면을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는 제약업체의 이 같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법인세는 국세이기 때문에 도가 어떻게 해줄 수 없고, 수도권지역의 토지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이 비싸 3.3㎡당 50만원 분양가는 어렵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산업단지 조성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