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리스업체인 오릭스가 국내시장에서 오토리스 영업준비에 나서 국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롯데캐피탈 등 몇몇 국내 할부금융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국내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지난 99년 대주주였던 한국개발리스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국내시장에서의 리스영업을 중단했고 올 3월 개발리스 지분을 정리하면서 한국리스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뗐었다.
할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릭스가 내년 10월 대전 3만4,000여평 부지에 국내최대 자동차 전문 매매센터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오토리스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국내시장에 밝은 몇몇 할부금융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롯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오릭스가 지분참여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영업은 국내업체가 하고 자본과 노하우는 오릭스가 제공하는 형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릭스의 오토리스시장 진출에 대해 리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토리스는 자동차 딜러들의 영업망 확보가 생명"이라며 "진출을 한다고 해도 딜러망을 잡기가 쉽지 않아 빠른 시장잠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