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다시 1,320선대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44포인트(1.08%) 내린 1,320.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3,63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68억원, 59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2,58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철강(-2.31%), 은행(-2.08%), 음식료품(-1.58%), 전기(-1.51%)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약품(1.51%), 보험(1.32%), 비금속광물(0.89%)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1.31%)가 이틀째 하락하며 67만원대로 밀렸고 하이닉스(-4.07%), LG필립스LCD(-0.11%), LG전자(-3.01%) 등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사흘째 하락하며 39만8,000원으로 마감, 공모가를 밑돌았다. 롯데미도파(-7.99%), 롯데제과(-9.67%) 등 롯데 관련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호산업으로부터 금호타이어 주식을 받은 금호석유화학이 7%이상 올랐고 금호산업도 6%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2.40포인트(0.37%) 하락한 653.2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3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2억원, 3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3.54%), 정보기기(2.39%), 디지털컨텐츠(2.30%), 금융(2.0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출판, 매체복제(-3.29%), 인터넷(-3.18%), 의료, 정밀기기(-2.44%), 통신서비스(-2.37%) 등은 약세를 보였다. NHN(-3.67%), 다음(-5.72%), 인터파크(-5.34%) 등 인터넷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LG텔레콤(-3.10%), 하나로텔레콤(-1.74%), CJ홈쇼핑(-0.67%)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아시아나항공(1.85%), 동서(0.58%), 하나투어(1.6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조아제약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뉴탐,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386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497개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3월물은 지난 주말보다 3.45포인트 떨어진 169.5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7계약, 5,524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7,574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5만2,946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2,847계약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9만8,330계약으로 6,795계약 늘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1.06를 기록,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