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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몸이 커서 大게가 아니라 대나무 같아 대게 올시다!

속살 꽉찬 4~5월 최상품 거래… 11일부터 3일간 영덕 대게 축제

4월11부터 3일간 열리는 제11회 영덕대게축제에서는 일반인들도 대게 경매에 참여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물오른 대게를 마음껏 즐길수 있다


몸이 커서 大게가 아니라 대나무 같아 대게 올시다! [리빙 앤 조이] 속살 꽉찬 4~5월 최상품 거래… 11일부터 3일간 영덕 대게 축제 경북=글ㆍ사진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4월11부터 3일간 열리는 제11회 영덕대게축제에서는 일반인들도 대게 경매에 참여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물오른 대게를 마음껏 즐길수 있다 “삐이이이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매가 시작된다. 속이 꽉 찬 박달대게부터 입찰을 붙인다. “으~ㅁ ㅁ ㅁ~음. 7만원. 으~ㅁ ㅁ ㅁ~음. 7만5,000원…” 경매과장이 내는 콧소리 중간 중간에 입찰을 중개하는 지정도매인들이 가격을 부른다. 매일 아침 8시30분~9시 사이 영덕 대게타운이 있는 강구항에서는 3~4일 전 대게 낚시에 나섰던 배들이 들어오면서 대게 경매가 열린다. 이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대게철인 11월에서부터 이듬해 5월까지. 특히 4~5월에는 속이 꽉 찬 박달 대게가 전체 경매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시다. A급에서부터 품질 별로 줄을 세워 놓고 박달 대게에만 노란 플라스틱 끈을 달아놓는데 제일 먼저 경매에 붙이는 것은 역시 A급 중의 A급 박달대게. 여기저기서 가격을 부른 끝에 9만원이 최종 낙찰가로 정해졌다. A급 박달대게가 이곳에선 마리당 9만원이지만 시중에선 15~20만원이다. 대게 마니아라면 ‘옳거니. 영덕 강구항으로 달려가 경매에 참여하면 평소 한 마리나 겨우 먹던 대게를 같은 가격에 두 마리는 먹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경매에는 영덕군 거주민만 참여할 수 있다는 규칙이 있다. 게다가 일반인이 아닌 상인만 경매 참여 비용을 지불하고 지정경매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정도매인은 입찰 대행 권한을 가진 사람들로 30여명이 세습제 권한을 갖는다. 일반인에게도 경매장에서 대게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경매가 모두 끝나고 나면 경매장 뒤편에서 바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경매가 시작된다. 물론 비공개다. 상인들이 대게를 수레에 실을 때 다가가 가격을 부르면 소량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경매수수료가 5%이므로 가격을 부를 때는 낙찰가 보다 최소 5% 이상을 더해서 불러야 거래가 가능하다. ◇대게=대게란 이름은 몸체가 크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아 붙여진 것이다. 특히 바다 밑바닥에 개흙이 전혀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이루어진 영덕의 강구면과 축산면 사이 앞바다에서 3~5월에 잡힌 것이 살이 차고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대게 어획시기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박달대게는 이 시기 내내 품질이 꾸준히 좋다. 하지만 일반 대게는 막바지에 나오는 것일수록 품질이 좋다. 지금 나오는 대게는 80% 정도만 속이 찬 반면 4월말부터 5월 사이에는 최상품을 구할 수 있다. 게에는 보름게와 그믐게가 있는데 그믐게는 제 살을 먹고 자라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반면 보름게인 대게는 바다 속 양분을 먹고 자라 시기가 지날수록 품질이 좋다. 대게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속이 텅 빈 ‘물빵’을 사는 것. 배 아랫부분을 검지로 지그시 눌러보아 움푹 들어가면 물만 차 있는 물빵일 가능성이 크니 구입을 피해야 한다. ◇영덕대게축제=4월11~13일 3일간 열리는 제11회 영덕대게축제에서는 일반인들이 대게 경매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2일 오전11~오후1시, 13일 오후 2~4시 대게 깜짝경매가 열린다. 몇 해 전부터 시작된 영덕군과 울진군의 대게 경쟁에 최근 포항시까지 가세하면서 영덕군의 대게 명성도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영덕군은 이번 축제로 영덕 대게의 높은 품질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대게요리를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제문의 영덕군청 해양수산과 (054)730-6291 가평 세계캠핑대회 30일까지 참가신청 접수 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장경우)는 7월25일∼8월4일 경기 가평 자라섬과 연인산 일대에서 개최하는 세계캠핑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캠핑대회는 전 세계 33개국 1만여명의 오토캠퍼들이 모여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우의를 다지는 국제 레저문화 축제로 올해 74회째를 맞는다. 참가자들은 캠핑카나 텐트를 직접 가져오거나 캠핑카, 통나무집, 모빌홈 등을 빌려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과 동시에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회원이 될 경우 국내외 캠핑장 이용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달 30일까지며 가평 세계캠핑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worldcamping.org) 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후 제출하면 된다. 아니! 4월에 스키를? 日이와테현 앗피고원리조트… 최고 설질 마니아 유혹 스키 시즌의 끝을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본 이와테현으로 달려가보자. 때는 이미 4월. 이미 한국에는 벚꽃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지만 일본 북동북지방 이와테현에서는 아직도 눈이 많아 고민이다. 일본 북부지방에 자리한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5월까지 스키시즌을 거뜬히 유지하는 까닭에 국내 스키마니아들 중 상당수가 강원권 스키장이 문을 닫는 4~5월이면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최고의 스키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이와테현 앗피(APPI)고원리조트 역시 지난해 하이원스키장과 제휴,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한국 스키어들과 보더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앗피고원의 설질은 '아스피린 파우더'라는 말 하나면 설명이 끝난다. 보통 최고의 설질을 일컫는 말인 파우더 스노는 습도가 거의 없는 건설(乾雪)을 뜻한다. 그런데 아스피린 스노는 이보다 습도가 더 낮은 가루처럼 날리는 눈을 말한다. 북위 40도 알프스 산맥 못지 않은 고위도를 자랑하는 앗피이기에 이 같은 최고의 설질을 가질 수 있다. 자연설에 익숙치 않은 국내 스키어들은 처음 슬로프에 올랐을 땐 당황할 수 있으나 이내 푹신푹신한 슬로프에 올라고 부드럽게 나아가는 속도감에 놀란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지 않더라도 누구나 정상에 올라 리조트를 둘러싼 첩첩산중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마에모리산(1,305m)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리틀 후지산으로 불리는 이와테산(2,038m)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눈으로 뒤덮인 그 모습이 후지산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듯 하다. 이곳에서 쭉쭉 뻗은 슬로프를 내려다 보는 것도 색다르다. 슬로프 활주거리를 모두 합치면 약 45㎞. 총21개 코스가 마에모리산과 니시모리산 자락을 따라 아래로 뻗어나간다. 이중 최고의 슬로프는 단연 야마바토 코스다. 정상과 베이스 사이 거리가 5.5㎞에 달하며 활주로 처럼 쭉 뻗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보자라도 정상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야마바토 코스를 달릴 수 있다. 최고의 설질도 이곳 야마바토 코스의 초입에 집중돼 있다. 앗피에서는 정해진 코스를 이탈해 오프슬로프 스키를 타도 패트롤이 와서 제지하지 않는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맘껏 달리는 게 소원이었던 국내 스키어ㆍ보더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슬로프를 벗어나면 나무 사이사이를 달릴 수도 있고 곤돌라 밑을 지나다 야생동물과 마주칠 수도 있다. 스키ㆍ보드를 즐기고 나면 꼭 생각나는 것이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다. 스키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앗피그랜드타워에는 실내 온천이 있으나 일본 특유의 설경과 온천욕을 함께 만끽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 셔틀을 타고 파티오 온천으로 가면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 약알칼리성이라 미끌거림이나 끈적임이 없다. 제대로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온천 투어를 신청하면 된다.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쓰카와 온천 투어를 셔틀비, 입욕비를 포함해 1,500엔에 제공한다. 자연림에 둘러싸여 있는 노천탕에서 유황 온천에 몸을 담그고 설산을 감상할 수 있다. 유황 온천 특유의 계란 흰자에서 나는 듯한 냄새가 나므로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테(일본) • 우리집 봄단장 내손으로 해볼까? • 인테리어 소품 살만한 곳 • 내가 만든 가구는 어떨까? • 봄철 야외운동, 욕심버리고 몸풀기부터 •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다양한 기구' • 몸이 커서 大게가 아니라 대나무 같아 대게 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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