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자 증권 업계가 신설 증권사를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1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은 소매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30명 내외의 경력직원 공채에 들어갔다.
키움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달 고객만족팀 직원 30명을 채용했고 대신증권은 영업지원직군 25명을 채용, 15일부터 연수를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200명, 16명 규모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근무 성적이 우수한 인턴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증권 업계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몸집을 줄이는 데 치중했다. 지점폐쇄 및 통합 과정에서 인력감축 작업을 병행했다. 최근 들어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인력확충 작업이 재개됐지만 대형 증권사를 비롯한 증권 업계 전반으로 인력확충 바람이 확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하다”며 “고용이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