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요 증권사 6월 증시전망] "전약후강 장세··· 1,750선서 매수를"

5일 쿼드러플 위칭데이 앞두고 초반 조정 불가피<br>2분기 실적모멘텀 기대감에 후반 상승 가능성 커<br>IT·車·중국관련 실적호전주·은행주등 눈여겨 볼만


[주요 증권사 6월 증시전망] "전약후강 장세··· 1,750선서 매수를" 12일 쿼드러플 위칭데이 앞두고 초반 조정 불가피2분기 실적모멘텀 기대감에 후반 상승 가능성 커IT·車·중국관련 실적호전주·은행주등 눈여겨 볼만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유가가 반짝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증시는 오는 6월12일 사상 처음으로 맞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이번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기존 지수 선물 및 옵션ㆍ개별주식옵션 만기 외에도 개별주식선물만기까지 겹친다. 28일 외국인들의 8거래일째 계속되는 코스피200지수선물 순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이 ‘홍수’를 이루면서 지수가 1,800선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국내 수급 불안 요인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지표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6월 증시 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1,800선 지지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1,750선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그러나 6월 말로 갈수록 2ㆍ4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1,700선 중반이 깨질 경우 저가 매수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전약 후강’ 장세 펼쳐질 듯=6월에는 전반에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에 다소 반등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강세장일 때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약세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순매수차익잔액(매수차익잔액-매도차익잔액)이 4조원에 달하고 있어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요 며칠 반락한 유가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바로 유가”라면서 “유가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여전해 유가 전망이 불안한 6월 초까지는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6월 말로 갈수록 주가 반등을 점치는 증권사들이 많았다. 2ㆍ4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데다가 미국의 세금환급 등으로 인한 해외 경기 지표들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말로 갈수록 기업 실적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며 증시 분위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예상지수밴드에 대해 동양종금과 대신증권이 각각 1,720~1,900포인트, 1,750~1,870포인트를 제시해 가장 보수적 시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대증권ㆍ우리투자증권은 지수 상단을 1,950~1,970포인트선까지 열어놓으며 전 고점 돌파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매수 서두를 필요 없다=증권사들은 1,800선 지지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 (PER) 10배 수준인 코스피지수 1,750선에 근접할 수록 매수를 권고했다. 절대 저평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섹터는 여전히 반도체 중심의 IT와 자동차 업종이 가장 많이 추천됐으며 조선ㆍ기계ㆍ철강과 같은 중국 관련주들도 실적 호전 기업 중심으로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낙폭이 과다했던 증권이나 방어주 관점에서 은행주도 눈여겨볼 종목으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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