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애완동물] 강아지의 감기-컨넬코프
마른기침 심할땐 습도 유지해줘야
김광재<동물종합병원장>
켄넬코프는 강아지의 상부기도에 감염이 되어 지속적으로 마른 기침을 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질환. 주된 감염경로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켄넬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강아지들에게 공기를 통하여 감염되거나, 병든 강아지와의 직접적인 접촉 등으로 감염된다.
켄넬코프의 주된 증상은 갑작스런 심한 마른 기침이다. 이는 운동이나 산책 후 혹은 흥분했을 때, 한 밤중에 더욱 기침이 심해진다. 애견 주인들이 강아지가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이 계속 켁켁 거린다고들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켄넬 코프의 전형적인 증상인 기침이다.
집안이 너무 건조하거나 습도가 낮으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은 빨래 등을 널어놓아 일정 습도가 늘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심한 기침으로 인해 먹은 사료를 토하거나 기관지내 점액이 토출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럴 경우 기침으로 인한 구토인지 혹은 위장계통에 이상이 생겨 구토를 하는 것인지를 잘 판단해적절한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 전자일 경우는 강아지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다시 약을 먹이거나 밥을 먹여도 되지만 후자인 경우에는 일정시간 절식을 시키고, 동물병원의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켄넬코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중증감염형일 경우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감염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미리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방접종은 어린 강아지 일 때 생후 6-8주가 지나면 2-3주 간격으로 2회이상 접종을 한 후, 매년 추가 접종을 해 주면 된다.(02)3443-8275 Dr.Kim @Dr.kim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