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성태 총재 모두발언 전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콜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목표를 현행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금통위에서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은 수출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민간소비, 설비투자의 회복에 힘입어 경기의 상승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가는 그동안 원화 강세가 진행되고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금까지는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크게 높아졌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지는 데다 작년부터 지속된 경기회복세와 어울려 물가상승 압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가격은 정부의 잇단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오름세가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경제상황이나 전망과 관련해서 가장 큰 변수가 환율과 국제유가의 움직임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가가크게 변동하지 않고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기존의 한은 전망과 같이국내 경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콜금리 인상은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경기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금융완화의 정도는 줄여나가겠다는 취지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 이날 인상으로 콜금리 목표가 4.25%가 됐으나 인상 후의 수준이 여전히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는 7월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지금까지 강조했던 대로 경기, 물가 상황, 금융시장 동향, 자산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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