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혼다의 대량 리콜 여파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이들 회사의 중고차 가격까지 폭락하고 있다.
15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대량 리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주일 새 렉서스와 도요타ㆍ혼다 등 일본차들의 중고차 시세가 최대 400만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최대 중고차 쇼핑몰인 SK엔카에서 렉서스 ES350 가격은 2009년식의 경우 지난주 5,200만원에서 이날 5,000만원, 2008년식은 4,6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200만원씩 하락했다. 2007년식은 4,2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1주일 사이 400만원이나 곤두박질쳤다.
렉서스 GS350도 2009년식이 1주일 전 5,600만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5,400만원으로 하락했으며 2008년식과 2007년식도 각각 5,000만원 및 4,400만원에서 각각 4,800만원과 4,3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공식 시판되기 시작한 도요타 브랜드는 캠리와 프리우스 리콜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들 차량은 출시된 지 4개월이 채 안 된 매물들의 시세가 90만∼190만원가량 크게 하락했다. 캠리(2.5)는 3,040만원에서 2,950만원으로, 라브4는 2,940만원에서 2,850만원으로 1주일 만에 90만원씩 하락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3,09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190만원이나 떨어졌다.
혼다의 일부 차종도 시세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콤팩트 SUV인 CR-V 4WD LX 모델 2009년식이 2,9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2008년식은 2,7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올뉴어코드(3.5)는 2009년식의 경우 3,4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200만원이나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