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문단 거목 박경리 타계] 이모저모

5일 타계한 ‘토지’를 집필한 소설가 박경리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문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소설가 박완서, 최일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유찬 연세대 교수, 김병익 문학과지성 상임고문, 이상남 정보문화사 사장 등 임종을 지킨 지인들과 양숙진 현대문학 주간, 이근배 시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부고를 듣고 달려온 문상객들로 장례식장은 빈소가 채 마련되기 전부터 붐볐다. ● 소설가 박완서씨 장례절차 총괄 ○…이날 박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과 함께 지켜보기도 했던 박완서씨는 장례위원장을 맡아 추후 장례절차를 총괄하게 됐다. 박완서씨는 이날 눈시울을 붉힌 채 취재진에게 장례절차를 설명한 후 “평화롭고 곱게 돌아가셨다”고 임종 당시를 전했다. 박완서씨는 “항상 손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하면서 “형님이자 어머니, 대선배였다”고 말했다. ○…이날 부고를 접하고 곧장 빈소를 찾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박씨가 지난 1993년 환경운동연합 출범 당시 공동대표를 수락했던 때를 회고하며 “박 선생님이 태어나서 한번도 직책을 맡지 않으셨지만 공동대표직을 부탁했을 때 이것만은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 김대중 前대통령등도 조의 표해 ○…이날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화 행렬도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김한중 연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정몽준 국회의원 등이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다음 카페에 개설된 독자 모임과 드라마 ‘토지’에서 최서희역을 맡았던 탤런트 최수지씨 등도 화환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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