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내기 직장인 '돈관리' 습관 길러라

재산증식 위해선 보너스 포함 50% 저축해야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는 것은 서툴고 실수가 많기 마련이다. 올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들은 아직도 모르는 일이 더 많고 배울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일하는데 필요한 각종 지식을 쌓기 위해 어학실력이나 컴퓨터 실력도 키워야 하고 최근 유행하는 각종 자격증도 업무에 도움이 된다면 미리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업무적인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수입관리'다. 많이 벌고 적게 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처음 수입이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 보너스도 일해서 번 돈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보너스를 받으면 마치 공짜로 생긴 돈처럼 흐지부지 쓰거나 소비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이 다반사다. 최근들어 연봉제로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러나 아직도 보너스가 정기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월평균 급여를 산정할 때 아예 보너스는 제외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받는 급여만 산정할 것이 아니라 보너스도 같이 합해서 산출해 자신의 저축액을 정해야 확실한 급여관리를 할 수 있다. ◆ 급여의 50%이상은 무조건 저축하라 보너스와 급여를 합하여 월평균 급여를 산정한 뒤 돈을 모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적금통장을 하나 개설해라. 그리고 급여통장과 적금통장을 자동대체로 연결해 급여가 나오는 날 적금이 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저축할 돈이 없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지금 100만원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금 공제하고 차비와 용돈, 그리고 친구들과 몇번 술마신 것 카드결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핑계대는 사람들은 급여가 2배로 올라도 마찬가지다. 저축은 쓰고 남은 돈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다. ◆ 비과세와 세금우대에 관심을 가져라 50%를 저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라.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제 1순위가 비과세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모든 소득에는 세금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저축하는 예금에 붙는 이자에도 세금은 있다. 이자로 1,000원을 받는다면 165원이 세금으로 공제되고 나머지 835원만 이자로 받게 된다. 그러므로 165원을 내지 않고 이자 1,000원을 모두 갖고 싶다면 세금이 전혀없는 비과세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비과세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고, 있어도 조건이 맞아야 한다.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과세상품으로는 연간 급여가 3,000만원 이하인 직장인만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우대저축, 만18세 이상의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약 25.7평이하의 1세대1주택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그리고 3월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장기증권저축이 있다. 그 가운데 근로자우대저축은 3년에서 5년 내의 비과세상품으로 직장인들이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다. 비과세상품을 가입했거나 조건이 안맞는다면 일반 적금을 이용하되 세금우대로 가입하는게 좋다. 세금우대는 일반세율 16.5%에 비해 5% 적은 10.5%의 세금이 공제되기 때문에 이자를 조금이나마 더 받을 수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1인당 4,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인터넷뱅킹 적극 활용하라 비과세적금이 아닌 일반 적금이나 주택청약부금, 그리고 약간의 목돈이 마련되었을 때 운용할 수 있는 정기예금 등은 이제 간편하게 인터넷뱅킹으로 직접 해결할 수 있다. 바쁜 업무에 쫓겨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인터넷뱅킹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주택은행의 경우 인터넷 저축예금의 이율이 기존 저축예금보다 1.5%~2%이상 우대이율을 적용해 3.0%이기 때문에 입출금을 빈번하게 하면서도 잔액이 많을 경우에 이용한다면 보다 유리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자동화기기와 전자금융거래에 따른 거래 수수로도 면제해준다. 외환은행의 YES I 통장은 직장인들이나 주부들의 목돈마련이나 여유자금운용시 이용할 수 있는데 적금이나 정기예금을 가입할 경우에는 기간에 따라 우대이율 0.2~0.5%까지 주며 또한 적금의 경우에는 자동대체를 일정회차 이상 불입하면 추가로 0.2%의 우대이율을 줘 최고 0.7%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ez-I 실속정기예금도 금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데 1,000만원 이상의 경우에는 0.2%, 2,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0.3%, 3,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0.5%의 우대금리를 주며 한미은행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주택청약예금과 부금을 가입하면 우대금리 0.1%를 준다. 이러한 인터넷예금의 특징은 통장이 발행되지 않으며 중도해지 및 만기해지가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복잡한 창구에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느라 허비할 필요없이 인터넷을 활용한다면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적금이나 정기예금의 가입도 단 5분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통장이 없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으나 거래내역을 수시로 조회할 수 있고 월별 거래내역도 이메일을 통해 통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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