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병ㆍ의원들 중 상당수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 집단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부터 서울지역 일부 병ㆍ의원 상당수가 정부의 의료법 개정에 반발, 집단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사들은 보건복지부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이 의사의 권한과 권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강한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 의사회는 집단휴업과 함께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의료법 전면개정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의사회는 휴업참여 인원을 늘리기 위해 각 구별로 긴급 반상회를 개최하면서 휴업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일단 오전 진료와 함께 지역별로 응급 의료기관을 선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부분적인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궐기대회에는 부분적으로 수도권지역 의사회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의료법 개정을 앞두고 의사들의 실력행사가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의사협회 등과 함께 의료법 개정안 논의를 진행하는 와중에 휴업, 궐기대회를 여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