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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서 LNG를 기화시켜 육상으로 바로 공급하는 기능을 갖춘 선박인 LNG-RV(Regasification Vesselㆍ사진)를 건조했다. 대우조선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E안벽에서 13만8,000㎥급 LNG-RV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14일 선주인 벨기에 엑스마사에 인도한다고 13일 밝혔다. ‘엑셀시오르(Excelsior)’라고 명명된 이 선박은 LNG의 대규모 기화 설비를 갖춰 선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육상에 있는 소비시설로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건조된 것이라고 대우조선측은 설명했다. 대우는 특히 건조와 시운전 등 기술 대부분을 자체 기술진이 개발, 미래 LNG선의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LNG-RV는 내년 2월께 액셀러레이터에너지사에 용선돼 미국 멕시코만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이 배는 13만8,000㎥의 LNG를 5~6일 만에 가스로 바꿔 연간 3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선박이 7척 있으면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2,000만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어 LNG선 시장의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