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건설사업 입찰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당시 건설사 선정작업을 담당했던 서울시 간부 공무원 3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지난달 18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압수수색을 당한 공무원은 국장급 1명과 과장급 2명 등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계좌추적을 포함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 입찰과정에서 제기된 담합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 선정작업에 관여했던 서울시 공무원 3명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해 현재 사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발주해 장지동 일대 50만㎡에 물류단지와 활성화단지, 전문상가 단지 등을 조성하고 청계천 개발로 일터를 잃은 상인 수천명을 입주시키는 것으로 사업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