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입 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키워 매출을 다각화 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의 민영방송사 케이엔엔(KNN)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방안을 설명했다.
KNN은 부산∙경남지역에서 675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민영방송업체로, 매출구조에서 광고수입의 비중이 낮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유종철 KNN 경영기획국장은 “다른 방송국은 사업∙협찬 수입이 10~20%에 불과하지만 KNN은 지난해 기준으로 34.5%에 달한다”고 말했다. G-스타 국제게임전시회나 부산 국제모터쇼, 뮤지컬 맘마미아 등이 KNN이 협찬한 이벤트다.
본업인 방송콘텐츠 산업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유 국장은 “방송콘텐츠 산업은 대규모 초기설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후에는 추가비용 없이 재판매가 가능하다”며 “KNN은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나 인터넷프로토콜(IPTV) 등에 활발히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콘텐츠의 자체제작 비율도 높은 편이다. 회사 측은 “같은 지역의 경쟁 방송국들은 자체제작 비율이 9~18%에 불과하지만 KNN은 33~3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KNN은 오는 25일과 2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후 다음 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