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유도, 아시아선수권 종합우승

금메달 3개 보태 우승… 女 57㎏급은 올림픽 출전 좌절

한국 유도가 2004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보태며 종합우승을 달성했으나 여자 57㎏급에 걸린 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은 16일 카자흐스탄의 알마아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73㎏급의 김재훈(마사회)과 무제한급 홍성현(용인대), 여자 52㎏급 이은희(성동구청)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60㎏급의 조남석이 은메달, 66㎏급의 방귀만과 여자 무제한급의 조혜진(이상 용인대)이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금 2, 은 2, 동메달 4개를 합쳐 금 5, 은 3, 동메달 6개로일본(금 4, 은 1, 동메달 3개)을 따돌리고 종합우승했다. 그러나 여자 57㎏급의 양미영(한국체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 선수에 연장접전 끝에 1-2 판정으로 무릎을 꿇어 3위까지 주어지는 아테네행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때 금메달을 딴 남자 3개 체급(60㎏, 73㎏, 90㎏급)과 5위에 입상한 여자 63㎏급에서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얻은데 이어 이번 대회 9개체급에서 티켓을 추가로 확보, 전체 14개 체급(남녀 각 7체급) 중 여자 57㎏급을 제외한 13개 체급이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북한도 이번 대회 은 2, 동메달 3개를 획득, 6개 체급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2003세계선수권 때 이원희(마사회) 우승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은 73㎏급의 김재훈과 올림픽 종목이 아닌 무제한급의 홍성현은 결승에서 만난 카자흐스탄 선수를 각각 허리후리기 한판과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또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희도 중국 선수에 우세승을 거두고 체급 최강자로 등극, 올림픽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다음 달 16∼17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대표 최종선발전을 열어 올림픽 출전권을 딴 13개 체급의 아테네행 주인공을 결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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