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이 오는 4월15일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채택으로 고비를 맞게 되는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이 "우리가 중국에 위안화 평가절상을 강요할 수 없다"고 밝혀 미국의 대(對)중국 강경기류가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중산(鍾山)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상무부 대표단이 24~26일 워싱턴을 방문해 양국 경제현안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대화로 위안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중국 환율 청문회에 출석한 후 CNN방송에 출연,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며 앞으로 그럴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